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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보고 투자해야"…물 만난 '북한 전문가' 애널리스트

[피플]소현철 신한금융투자 한반도신경제팀장 인터뷰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입력 : 2018.07.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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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이사 /사진=홍봉진 기자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이사 /사진=홍봉진 기자

"북한 정치사를 모르면서 북한 경제를 이야기하는 건 어불성설이죠. 북한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고 단기 주가에 목을 매는 건 기술적인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북한에 대한 투자는 향후 10년, 20년 뒤를 본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증권가에서 '북한 전문가'로 손꼽히는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이사(한반도신경제팀장·기업분석팀장)는 "북한의 정치와 역사, 비핵화와 경제 개방이 부각된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주식 관점에서만 투자하는 것은 돈을 잃는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소 이사는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에서 34명을 이끄는 팀장으로, 디스플레이 담당 애널리스트로, 한반도신경제팀에서는 북한 경제를 분석하는 팀장으로 1인3역을 소화하고 있다.

소 이사는 2015년부터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경제학 박사과정을 공부했다. 생일이 6월25일이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부터 한국전쟁과 세계 전쟁사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소 이사는 '북한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열망'을 늘 품고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2001년부터 엘지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전략팀에서 일하다 디스플레이 전문 애널리스트가 됐다.

애널리스트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2015년 북한경제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소 이사는 "당시만 해도 남북관계가 적대적이었지만 수년 안에 경제협력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됐다는 것만으로도 남북·북미 관계는 큰 변화를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경제공동체가 현실화되면 북한 경제는 중국, 베트남처럼 수출지향적 산업화 정책을 추진해 유례없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전망했다.

빠른 속도로 남북 평화분위기가 조성되자 강의 요청도 쏟아졌다. 이달 중에는 북한의 경제와 정치, 역사를 분석해 남북한 경제협력 시나리오 내용을 담은 서적 '2025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출판을 앞두고 있다.

북한경제 전문가가 보는 요즘 주식시장은 어떨까. 소 이사는 "주식의 습성상 늦게 들어간 투자자들은 항상 피해를 본다"며 "한창 달아오르고 난 이후 지금은 조정국면이 찾아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경제 투자는 '단기 테마투자'가 아니라 10년, 20년 후를 보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직 남북간 경제협력 계획이 구체적으로 발표된 게 없는 만큼 특정 종목을 추천한다기보다는 우리나라가 경제 개발을 했던 궤적을 보고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개발을 돌이켜보면 경부고속도로, 소양강댐, 고리원자력발전, 철강 등이 가장 먼저 개발됐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김주현 nar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정보미디어과학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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