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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오브제 김태수 대표와 성균관대 학생들, "청각장애인도 일할 기회 있어야"

[인터뷰] 청각장애인 대표 김태수 “청각장애인이 마음껏 자신의 능력을 펼칠 세상 꿈꿔요”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입력 : 2018.08.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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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꿈을 포기하는 것에 대한 이유가 될 순 없습니다. 청각장애인들도 얼마든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사회에 당당하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메인오브제 김태수 대표의 말이다.

김태수 대표/사진제공=메인오브제
김태수 대표/사진제공=메인오브제
구로의 한 목공방에서는 요란하게 작동하는 목공기계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남들은 소음에 귀를 틀어막지만, 그에게는 지금 순간이 더없이 고요한 시간이다. 그는 바로 친환경 원목 인테리어 소품브랜드 ‘메인오브제’의 김태수 대표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뇌수막염을 앓은 후 청력을 잃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남들보다 배로 노력한 끝에 일반 중∙고등학교를 나와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학교 공부를 하던 와중에도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섭렵하고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아내며 다재다능한 재주꾼이 됐다.

하지만 그의 꿈은 청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높이 쌓인 고용장벽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김 대표는 포기하는 대신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5년 목공에 대한 자신의 꿈을 이룰 원목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 ‘메인오브제’를 설립했다.

김태수 대표는 “메인오브제의 세 가지 모토는 몰입, 핵심, 정직”이라며 “저와 제 앞의 나무만 존재하는 작업시간 속에서 혼자 느낄 수 있는 그 고요한 집중의 감각을 여러분께도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행잉우드 화병, 원목 펜 트레이와 펜 꽂이/사진제공=메인오브제
행잉우드 화병, 원목 펜 트레이와 펜 꽂이/사진제공=메인오브제
그의 모토는 제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까다롭게 엄선된 천연 목재를 공수해 모든 공정을 일일이 손수 작업하고, 화학적 가공을 최소화하여 원목이 주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살려낸다. 김 대표는 “소품 조명에 쓰이는 편백나무는 가장 최상품인 일본 히노끼를 공수해와 사용하고 있다”며 “가격이 싼 재료를 찾아 쓰다보면 나중에 다 티가 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태수 대표가 농아인 학생들에게 수어로 수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메인오브제
김태수 대표가 농아인 학생들에게 수어로 수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메인오브제
메인오브제는 청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자아실현을 위해 성균관대학교 사회혁신 경영학회 인액터스 학생들과 청각장애인 목수 김태수 대표가 함께 설립한 브랜드다.

원목을 활용한 조명, 화병, 명함꽂이, 사무용품 등을 제작하고 있다.

메인오브제는 다음 스토리 펀딩과 네이버 해피빈 펀딩에서 연달아 성공을 거두며 사업 자본금을 확보했다. 네이버 스토어팜, 텐바이텐 등 여러 대형 온라인 채널에도 나란히 입점했다. 최근에는 네이버의 가치소비 플랫폼 ‘공감가게’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메인오브제 가치를 전하고 있다.

김태수 대표는 “올해 초부터 농아인 학생들에게 더 많은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 서울농학교에서 목공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공방을 제대로 갖춰 농인들에게 목공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메인오브제가 청각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기&창업팀 허남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nyheoo@mt.co.kr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IT, 스타트업을 담당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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