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디젤 하이브리드 파리서 세계 최초 공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프랑스 완성차업체 푸조가 세계 최초로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을 오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다.

푸조의 한국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세계 최초 디젤 하이브리드 '3008 하이브리드4'의 양산형 모델이 오는 10월2일부터 열리는 '2010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3008 하이브리드4는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2.0 HDi 엔진과 전기 모터가 함께 작동한다. 연비가 무려 26.3km/l(유럽기준)에 달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9g/km에 불과하다.

구동방식은 전륜의 HDi엔진과 후륜의 전기 모터가 병렬식으로 배치되는 구조다.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는 전륜과 후륜을 동시에 운행해 4륜구동도 가능하다.

HDi엔진과 전기모터가 동시에 구동될 때는 최고 출력 200마력, 최대 토크 50.98kg.m의 힘을 발휘한다. HDi엔진과 전기모터가 단독으로 구동될 때에는 각각 163마력, 37마력의 힘을 낸다.

주행모드는 오토, 전기차(ZEV, Zero Emission Vehicle), 4륜구동, 스포츠 등 4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오토 모드에서는 HDi 엔진과 전기 모터가 자동으로 전환돼 연료효율성과 역동적 성능이 최적으로 조절된다. ZEV모드에서는 전기모터만 작동하고 4륜구동은 둘 다 작동하며 스포츠모드에서는 고속 기어 변속이 빠르게 이뤄진다.

아울러 전륜과 후륜은 기계적 연결이 아니라 바이와이어(by wire)라는 전기적 시스템으로 운영돼 전통적 4륜구동보다 공간 활용, 친환경성 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또 배터리는 후방 트렁크 바닥에 낮게 배치됐으며 니켈 메탈 수소(Ni-MH) 배터리로 일본 산요가 공급한다. 3008 하이브리드4는 내년 봄부터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