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4대강 감사 지연발표 공방 예상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4일 서울 삼청동 감사원 청사에서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인다. 정부의 4대강 사업 타당성 논란이 이번 정기국회 최대 이슈인 만큼 감사원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감사 결과 발표를 늦추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야당의 집중적인 추궁이 예상된다.

은진수 감사위원 문제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은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 법률지원팀장 출신으로 감사위원에 임명돼 4대강 감사 주심을 맡았다. 감사원은 국감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일자 지난 11일 4대강 주심 감사위원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정무위원회는 이날 부산 범일동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한국거래소와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한국거래소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에 이어 2번째 국감을 받는다. 과다한 연봉과 수당 등 공기업의 방만 경영 문제가 지적될 전망이다.

국회행정안전위원회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인다. 전날 국토해양위원회의 국감에 이어 이날도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권 행보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와 김 지사의 답변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대구지방국세청, 광주·대전지방국세청에 대한 국감을 벌인다. 국방위원회는 육군본부와 육군교육사령부 등에 대해,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전라북도교육청와 대구광역시교육청 등에 대해 국감을 갖는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남 순천에서 전남지역 문화관광사업 및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에 대해 현장 국감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마사회에 대한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국감과 산업기술연구회에 대한 지식경제위원회의 국감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