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음식에서 메인메뉴까지 다양한 활용가능한 젓갈

김치를 담그는 가을이면 멸치 젓갈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간장의 콩 단백질만으로 부족한 감칠맛을 고기 단백질인 젓갈이 채워주기 때문이다.

젓갈은 밥도둑이라고도 불리는 간장게장과 오징어젓갈 같이 그것 한 가지만으로도 한 끼 식사는 충분히 해치울 수 있을 만큼 인기 있는 반찬이기도 하다.


음식을 양념하는데도 사용하고 반찬으로도 등장하기에 거의 매일 우리는 젓갈을 먹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젓갈의 다양한 모습들을 알아보고 활용가능성을 예측해 보자.

◇ 새우젓만으로 국물을 내는 강화도 대표 향토음식 젓국갈비
MSG의 감칠맛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이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먹었을 때 반응은 어떨까? MSG 중독이 심각한 상태라면 맛이 없다 할 것이고, 천연조미료 맛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깔끔하고 개운하다 칭찬할 것이다.

강화도의 대표 향토음식 젓국갈비는 후자인 사람이 먹는다면 그 개운하고 깔끔한 맛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 음식이다.


젓국갈비는 옛날부터 강화도 지역에서 먹던 향토음식으로 돼지갈비를 새우젓만으로 간을 해끓여 먹는 찌개다. 서민음식이 다 그렇듯 젓국갈비 역시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 적은 양의 고기를 여럿이서 먹을 수 있도록 물을 많이 넣어 끓여 먹었던 것에서 기인한다.

젓국갈비가 강화도의 향토 음식이 된 것은 강화도 새우젓이 유명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강화도는 임진강과 예성강, 한강이 만나는 곳으로 껍질이 얇고 살이 통통한 젓새우가 많이 잡힌다.

강화도 앞바다에서 잡힌 새우들은 영양염료가 풍부하고 염도가 알맞아 그것으로 만든 젓갈도 맛이 뛰어나다. 그래서 강화도 새우젓은 과거 임금님께 진상했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 향토음식대회를 통해 메뉴 개발하여 정착
원래는 집에서 주로 먹던 것을 <신아리랑>에서 메뉴로 개발했다. 과거 인천시에서 개최한 향토음식 대회에 강화군의 추천으로 참가하며 젓국갈비를 지금의 형태로 개발했다.

돼지갈비에 두부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하며 버섯, 단호박, 떡 등을 넣고 매운 고추와 생강을 넣어 돼지 잡내를 잡는다. 젓국갈비를 처음 맛 본 사람은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맛에 반한다. 화학 조미료를 넣지 않은 순수한 맛이란 무엇인지 알게 되는 시원한 맛을 시작으로 고추의 칼칼한 뒷맛이 깔끔하다.

그래서 해장용속풀이로먹기도좋고술안주로먹기에도좋다. 40~50대 장년뿐 아니라 20~30대의 젊은 사람들도 인터넷 등을 통해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젓국갈비를 먹는다. <신아리랑>은 강화도 향토음식인 젓국갈비를 개발한 곳으로 유명해 강화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한다.

좁은 골목을 돌아 돌아 들어가는 안 좋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15년 이상 인기메뉴로 젓국갈비를 판매하며 외지 손님들을 유치하고 있다. 젓국갈비를 찾는 손님의 절반이상은 외지사람이라고한다.

DATA <신아리랑> 인천광역시 강화읍 신문리 105 전화 (032)933-2025


[ 도움말 ; 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_ 월간 외식경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