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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만의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샤프가 이달 중 2주간 10세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재고 소진 상황에 따라 설비 가동률을 조정키로 했다.
TV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국경절 이후 재고가 낮아진 상황에서 샤프의 감산은 TV용 패널 가격 반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공장 가동 중단은 2주지만 수율 향상 등을 감안하면 한 달 이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대투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TV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여 재고 소진 목적으로 샤프가 감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TV용 패널 가격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LG디스플레이 (10,320원 ▲40 +0.39%)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샤프는 올해 자체 브랜드의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 목표를 1300만대로 하향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을 밑도는 수치다. 샤프는 수요 부진에 엔화 강세로 팔아도 밑지는 상황으로 고전하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LCD업계는 11월 들어 패널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가동률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가동률이 75%에서 10~11월은 95%로 확대됐다"며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이 기대되고 패널 출하량도 기존 예상을 상회하고 있어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만4600원으로 전일대비 2.07% 올랐다. 지난 3일 LG전자의 갑작스런 증자 발표로 급락했지만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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