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에 한국형 자전거도로 191㎞ 생긴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동탄2신도시 신개념 자전거도로 모델.

현행 자전거도로의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한국형 자전거도로가 동탄2신도시에 건설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자전거 모범도시 조성방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천과 연계한 별도 자전거도로와 무신호·무정차 간선급 전용도로 등을 동탄2신도시에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동탄2신도시는 신개념 자전거도로 모델을 적용, 자전거 수단 분담률을 2030년까지 자전거 선진 도시 수준인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전거도로는 국내 신도시 중 최장인 191㎞로 건설된다. 국내 처음으로 생활도로까지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보해 자전거도로연장이 1인당 0.45m로 창원(0.18m) 상주(0.26m)의 2~3배 수준으로 건설된다.

LH는 기존 도로체계 위주의 자전거도로를 벗어나 이용행태에 따라 간선·보조·집분산 등으로 기능을 분류했고 목적별로 통근·통학·레져·쇼핑 등으로 복합화해 대부분 구간을 녹지와 하천구간에 별도의 전용도로로 계획했다.

모든 구간을 나무 터널 속 쾌적한 자전거 도로로 조성해 차도위주의 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소음·매연의 열악한 주행환경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LH는 복합환승센터(KTX·GTX역사 등)와 신교통수단 등 대중교통수단과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일부구간은 무신호·무정차 전용도로로 계획했다. LH는 앞으로 화성시와 협력해 공공자전거도입, 대중교통과 연계한 환승할인제도, 자전거 통근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등 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상후 LH 녹색도시사업1처장은 "동탄2신도시 자전거도로는 안전과 편의성 증대를 최우선으로 정해 출퇴근 자전거 이용률을 선진 자전거 도시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