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5구역 2232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서울 은평구 불광동 238일대 불광5주택재개발정비구역 위치도 ⓒ자료 제공=서울시

노후주택들이 밀집한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이 85㎡이하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22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불광5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사업지는 불광동 238번지 일대 11만4447㎡로, 2008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변경안은 약 10%의 용적률 완화를 통해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주택을 확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결정으로 이 지역 일대에는 용적률 236%, 건폐율 30%를 각각 적용받은 최고 24층 규모의 공동주택 32개동 2232가구가 신축된다.

이중 90.3%가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주택(2015가구)으로,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은 60.1%(1341가구)를 차지한다. 현대건설 (34,100원 ▼150 -0.44%)과 GS건설 (15,650원 ▲80 +0.51%)이 공동시공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변경으로 당초보다 건립가구수가 199가구 증가해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용적률 완화를 통해 임대주택도 당초보다 40가구 증가한 388가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도계위에서는 은평구 응암2재개발 정비구역 변경 지정안과 구로구 개봉4구역 재건축 정비구역 변경지정안에 대해 각각 보류, 부결 방침을 내렸다. 응암2구역은 응암동 37번지 일대에 대한 용적률 완화를 통해 소형주택을 추가 확보하는 변경안으로, 주변지역과의 높이 차이로 승인결정이 보류됐다. 도계위는 지적사항을 보완해 재상정하면 심의를 재개할 방침이다.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을 골자로 한 구로구 개봉4구역 변경안 역시 주변지역과의 스카이라인 조화와 연접한 단독주택지의 주거환경유지를 위해 불가 방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