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게임 걱정? 기억력 향상 두뇌개발은 어때요?

게임에 대한 시각이 달갑지 않다.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게임규제' 법안을 발의한 가운데 오는 5월20일에는 모바일 게임 셧다운제도 유예기간이 풀린다.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게임을 도박보다도 더 악한 것으로 본다"며 게임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지적하기도 했다.

게임에 대한 유해성과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이 이슈화되면서 그간 묻혀있던 '착한 게임'이 오히려 주목 받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에는 두뇌개발에 도움이 되는 게임이 다수 출시돼 있고, 모바일 게임 업체인 컴투스}와 {게임빌도 교육성 있는 게임을 최근 출시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아쿠의 퍼즐 패밀리'는 컴투스에서 개발했다. 이 게임은 '아쿠의 치매예방', '삼촌의 니편내편', '조카의 뿅뿅뿅' 등 3가지 퍼즐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아쿠의 치매예방'은 잠깐 보였다 뒤집어지는 카드 중 똑같은 카드 두 장을 기억해 터치하는 게임으로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쿠의 퍼즐 패밀리'는 '착한게임'으로 드물게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지난 8일 출시해 신규인기무료앱 3위, 인기무료앱 4위까지 올라가며 인기게임 반열에 올랐다.

'아이큐팡'은 푸토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했다. 무작위로 내려오는 1에서 9까지 숫자 블록을 조합해 총합 10을 만들면 누른 블록이 모두 터지는 방식의 퍼즐게임이다. 점수에 따라 아이큐 등급을 부여한다. 아메바를 부여받을 수도 있고 닭이 될 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카카오 게임하기'에는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 '퀴즈킹' 등 두뇌발달과 상식에 도움이 되는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폰 초기부터 퍼즐게임이 강세를 보였던 해외 시장에서는 '착한게임'이 더 눈에 띈다. 미국 앱스토어 무료앱 2위에 올라있는 '러즐(Ruzzle)'은 주어진 알파벳 중 일부를 선택해 단어를 만드는 게임이다. 길고 어려운 단어일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는 방식으로 해외 TV퀴즈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게임이다.

3위에 올라있는 '왓츠더워드(Waht's the word)'도 주어진 4장의 사진을 본 뒤 공통으로 연상되는 단어를 만드는 게임이다. 두 앱은 '앵그리버드' 등 게임뿐 아니라 '구글맵' 앱까지 밀어내고 상위권에 올라 미국 내 두뇌발달 게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PC온라인게임에서도 게임과 교육과의 결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CJ E&M (98,900원 ▲2,200 +2.3%) 넷마블의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은 공식 홈페이지에 '경제야 놀자' 섹션을 마련하고 경제상식 동영상을 서비스한다.

'어린이 경제교실'과 '청소년 경제교실'로 분리해 총38개 동영상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기초적인 경제상식을 알기 쉽게 풀이해 주는 것. 전세계 도시의 건물을 사고파는 '모두의 마블' 게임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