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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盧와 일화 소개···누리꾼 "그런 정치적 아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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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盧와 일화 소개···누리꾼 "그런 정치적 아량을···"

머니투데이
  • 이슈팀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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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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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 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의원이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원내대표 시절이던 지난 2006년 4월 당시 노 대통령이 사학법 문제를 양보하면서 꽉 막힌 정국을 풀어갔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사학법 문제를 놓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던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야당 원내대표였던 이 의원과 여당 원내대표였던 김한길 의원을 불렀다.

노 대통령은 김 원내대표에게 "이번에는 이 원내대표 손을 들어달라"며 양보를 요구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에 김 원내대표는 "당의 분위기와 완전 다른 말씀을 한다"며 당황했고 결국 굳은 표정으로 먼저 자리를 떠났다.


이 의원은 당시 조찬회동을 통해 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앞에서 당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 달한 것과 정국이 꼬일 때 야당의 손을 들어주는 대통령의 여유를 배웠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그런 정치적 아량을 기대할 수 있을까", "정치적 발언이지만 천번 만번 맞는 말",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당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는 게 배울만한 일인가. 여당 주장보다 야당 주장이 옳으면 손 들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것을 배워야만 하는 현실이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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