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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매체 "韓정부, 박창신 신부 '국가의 적'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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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매체 "韓정부, 박창신 신부 '국가의 적' 지목"

머니투데이
  •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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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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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해외선교 담당기관(PIME)의 아시아지역 매체 '아시아뉴스'가 지난 26일 박창신 전주교구 신부가 '국가의 적'으로 낙인 찍혔다고 보도했다. /사진=아시아뉴스
교황청의 해외선교 담당기관 아시아지역 매체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친 박창신 신부가 한국 정부에 의해 '국가의 적'으로 낙인 찍혔다고 보도했다.

교황청립 외방선교회(PIME) 산하 '아시아뉴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정부가 민주화운동 신부를 국가의 적으로 낙인 찍었다'는 보도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이 전주교구에서 박 대통령 당선에 국정원이 개입한 사실을 비판하면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국경근처 군사훈련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언급한 뒤 여당인 새누리당과 정부에 의해 공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박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 및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인용해 박창신 신부가 '국가를 파괴하고 적을 지지한다', '사회적 분열과 상처를 주고 있다', '국가의 적'이라고 낙인 찍혔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서울의 가톨릭 소식통을 인용해 "지금은 숨을 쉬기 힘든 분위기이며 포위 당한 것 같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아시아뉴스에 "몇몇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신부들을 의심스럽게 쳐다보는 '힘든 시기'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뉴스는 기사 말미에서 박 대통령에 대해 수십년 동안 '철권'(Iron fist)으로 한국을 통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86년 교황청립 외방선교회가 설립한 아시아뉴스는 가톨릭 해외선교 담당 온라인매체로 전세계 가톨릭교도들에게 영향력이 큰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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