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원개혁' 6인협의체 설치 추진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국회 국정원 개혁 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왼쪽)과 민주당 문병호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 소회의실에서 국정원 기밀누설 방지대책과 관련한 법률 개정 방안 등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2014.2.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위가 국회 정보위원회의 기밀누설 방지대책 등을 놓고 여야간 이견을 보이면서 추가 입법 성과 없이 지난달 말로 활동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여야가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 위해 6인협의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일 뉴스1과 통화에서 "최근 국정원 개혁특위 활동 종료를 앞두고 정보위 활동 강화를 논의하기 위한 6인협의체 구성을 새누리당에 제안했다"며 "새누리당에서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제안한 6인협의체는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기존 국정원 개혁특위 간사가 참여하는 형태다.

앞서 지난달 25일 국정원 개혁특위는 여야 간사간 협의를 갖고 정보위 기밀누설 방지대책과 관련한 법률개정 방안 등에 대해 막바지 조율을 시도했지만, 여야간 이견으로 인해 합의가 불발됐다.

이에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에도 국정원 개혁특위 간사간 회동에 이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까지 나서 합의를 시도했으나 결국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국회 정보위원 등에 의한 기밀 누설시 국정원장의 고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두고는 여야간 의견차를 한발짝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당 모두 현행 정보위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 하는 만큼 3월 이후에도 관련 논의를 지속해야 할 필요성에도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논의기구가 구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