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류현진, 사인 요청 쇄도에 '36계 줄행랑' 포착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사진 및 GIF = '스타디움바운드'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및 OSEN

'후다닥'

류현진(27,다저스)의 '폭풍 돌파'가 포착됐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지난 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쇄도하는 사인 요청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뛰어가다"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공개됐다.

최근 다저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레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영상 속 장소는 다저스 선수들이 경기장 출입을 위해 오가는 길이었다. 길 양 옆으로 다저스 팬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과 클레이튼 커쇼(26)의 모습도 보인다. 둘은 팬들 앞에서 열심히 사인을 하고 있다. 팬들은 자신에게 서로 사인을 해달라며 아우성을 치고 있다. 곧이어 입구 쪽에서 누군가 나타났다. "류!". "류현진 선수". 한국과 미국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바로 류현진이 나타난 것. 그런데 바로 이때….

볼일이 급했던 것일까…. 갑자기 류현진이 달리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연상시키는 '폭풍 돌파'였다. 류현진은 순식간에 팬들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류현진이 뛰는 것을 매팅리 감독이 슬쩍 쳐다보고 있다. 류현진을 기다렸던 팬들이 다소 허탈하게 웃는 모습도 보인다. 여기저기서 그들의 아쉬워하는 탄성이 들린다.

또 다른 유튜브 영상이나 공개된 방송 영상에 따르면 류현진은 종종 스프링캠프 훈련에 앞서 사인을 원하는 팬들 사이로 돌파(?)를 감행한다. 그럼 훈련을 마친 후에도 류현진은 '폭풍 돌파'를 시도할까. 답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팬들에게 친절히 사인을 다 해줬다. 그가 특별히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더 자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