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A씨는 최근 'Black in the White house'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열지말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받았다. 이메일을 여는 순간 고칠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것. 안랩이 긴급 발표했다며 널리 퍼뜨리라는 당부에 다른 지인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씨가 받은 메시지는 혹스(Hoax)의 일종으로 거짓 정보다. 최근 잇단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혼란스런 틈을 타 거짓 바이러스 정보를 담은 메시지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혹스는 이메일, 메신저, 문자메시지, 웹사이트 등을 통해 퍼뜨리는 거짓 악성코드 정보 또는 유언비어, 괴담 등을 말한다. 주로 안랩 등 보안업체나 연구기관 이름을 빌리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용자가 해당 거짓 정보를 지인에게 다시 보내도록 유도한다.
해당 메시지에는 '육사 총동창회 여숙동' '기무사' '김창모'와 비슷한 이름으로 오는 메일을 열면, 모든 데이터가 중국으로 빠져나간다는 거짓 정보도 담겨있다. 이밖에도 알수 없는 출처의 부재중 번호로 전화를 걸면 2만3000원이 자동 결제된다는 거짓 경고도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내용의 혹스가 유행한바 있다"며 "시작은 단순한 장난일 수 있지만,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 2014.03.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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