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이산, 문성근에게도 "죽여버린다" 폭언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 기자

사진=이산 트위터 캡쳐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를 향한 폭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배우 이산이 과거에도 난폭한 언사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산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교황에게는 '이제야 사람 대접 받는 것 같다'면서도 대통령의 위로에는 '너 같으면 잠이 오겠느냐'고 대꾸한다"며 "유가족들 사람 대접 않기로 결론내렸다"고 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해 이산은 배우 문성근에게도 "연극인으로 한 마디 하고 싶다"며 "문성근 XXX 넌 내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 XXX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당시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러고도 연극인이냐", "이런 인간이 무슨 감정의 결정체인 연극을 하느냐", "연극인을 욕보인다"며 충격을 감추지 않았다.

공연정보사이트 플레이DB에 따르면 이산의 본명은 이용근이다. 그는 연극 및 뮤지컬 공연 위주로 활동해온 배우다. 지난 2006년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광대 역에 분한 그는 2007년 '위대한 캣츠비'에서 몽영감 역에, 2010년 '몬테크리스토'에서 아베 파리아 역에 분해 무대에 섰다. 연극 대표작으로는 '오셀로', '맥베스' 등이 있다.

최근 이산은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를 향해 막말을 퍼부어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니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공분한 누리꾼들이 비난을 쏟아내자 이산은 또다시 폭언으로 맞받아쳤다. 이산은 지난 21일 트위터에 자신을 질책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넌 또 뭐냐", "너였구나 신고한 X. 얼굴을 밝혀라 멍청한 것아" 등의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