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 우크라 경계·지표 주시 속 '상승세'

뉴욕증시 지수선물이 29일(현지시간) 상승 중이다.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감을 주시하고 주요 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도 3대 지수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4주 연속 상승을 달성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오전 7시26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선물은 전장대비 42포인트,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선물은 5.75포인트,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12포인트 상승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양호한 2분기 성장률과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우려 등으로 인해 S&P500지수가 2000 밑으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에는 러시아군이 직접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다시 전운이 감돌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도네츠크 지역의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포로센코 대통령은 이 같은 국가위기 사태로 인해 예정된 터키를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러시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히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 반군에게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주라고 촉구하며 침공 비판을 무마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그동안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침범해 왔다"면서 "새로 포착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군대의 모습이 이 같은 사실을 더욱 명백하게 입증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방이 이미 내린 제재로 인해 러시아는 냉전 이후 어느 때보다 고립돼 있다"면서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이 더 큰 비용과 추가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수, 미시간대 소비신뢰지수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개인소득이 0.3% 상승해 6월의 0.4% 상승보다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같은 달 개인소비지수는 0.2% 증가해 6월의 0.4%보다 증가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선 이달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에 대한 전망치는 80.1로 예비치인 79.2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선물시장에서 2.5% 상승 중이다. 이에 앞서 이 업체는 임상실험 중인 대장암 항암제 MEDI-4736이 중간 단계 연구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생활·의약품 기업인 존슨앤드존슨(J&J)은 0.17% 상승 중이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업체가 의료기기 사업부를 15억~20억달러에 매입할 대상을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