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전과 비슷한 통증, 괜찮을 것…경기는 실망스러워"

머니투데이

이슈팀 박다해 기자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왼쪽 어깨 이상으로 1이닝만 소화하고 조기강판됐다/ 사진=OSEN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왼쪽 어깨 이상으로 1이닝만 소화하고 조기강판됐다. 류현진은 경기 후 "실망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1이닝 동안 4점을 내주고 교체됐다.

다저스 타선 역시 단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 0대 9로 패했다. 류현진은 이로써 시즌 7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부진은 왼쪽 어깨 부상 때문. 경기 후 류현진은 "경기 전 몸을 풀 때 조금 이상을 느꼈지만 보통 내가 느끼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 공을 던지자 아주 불편했고 좋은 공을 던질 수 없었다"며 "결국 나쁜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다"며 "나도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잘 하고 싶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부상에 대해 "지난번과 비슷하지만 약간 뻣뻣한 느낌과 함께 통증이 있다"면서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부상은 아닐 것이다. 전에도 느낀 적 있기 때문에 비슷한 시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9일 어깨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바 있다. 이후 23일이 지난 5월 22일 복귀전을 치렀다.

만일 이번에도 비슷한 진단이 나와 복귀에 20여일이 걸리면 이대로 정규시즌을 마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정확한 검진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날 경기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38로 올랐고 시즌 15승 달성도 다시 한 번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