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우리은행, 파이시티 피해배상 협상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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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시민사회단체 참여연대는 1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은행은 피해자에 대한 피해배상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4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우리은행과 주요 임직원에 대해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일명 파이시티사업)에 투자되는 특정금전신탁상품을 불완전판매했다고 판단하고 은행에 대해 기관 주의, 주요 임직원 20여명에 대해서는 중·경징계 제재 등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번 제재 결정은 대형 금융피해 사건에서 금융기관에 엄중한 경고의 의미를 갖는 것"이라며 "이번 제재 결정으로 우리은행의 파이시티사업 특정금전신탁상품 판매과정은 신뢰를 기본으로 하는 은행으로서 있어서는 안 될 사기에 가까운 행위였음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적자금까지 투입돼 회생한 우리은행은 이번 결정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피해배상 협상에 성실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며 "금감원의 중재에 소극적으로 임하거나 합당한 배상 노력을 회피할 경우 은행으로서의 신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들은 "온갖 비리와 불법으로 얼룩진 파이시티사업의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며 "사업 인허가과정의 비리 등을 조사하고 이를 몇 사람에 대한 형사처벌로 끝낼 것이 아니라 정치·금융·브로커 등이 얽힌 커넥션의 전모를 파헤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우리은행, 파이시티 피해배상 협상 나서라"

"금감원 제재 결정으로 파이시티 사업 사기에 가까운 행위임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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