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박태환vs쑨양, 자유형 200m 격돌… 금빛 전망은?

머니투데이

이슈팀 윤준호 기자

박태환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경기는 21일 오후 7시 치러진다/ 사진=뉴스1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5)이 남자 자유형 200m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박태환은 21일 오전 9시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해 1분50초29의 기록으로 예선 3조 1위, 전체 참가선수 26명 가운데 4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자유형 200m는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박태환은 이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의 최대 라이벌로는 중국의 쑨양이 꼽힌다. 현재 자유형 200m 아시아기록은 쑨양(1분44초47)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 쑨양 역시 현재 1분48초90초의 기록으로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라간 상태다.

한편 쑨양은 1500m에 강한 선수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박태환에게 밀려 200m와 400m에서 모두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박태환과 같은 기록으로 공동 은메달을 획득했다.

쑨양이 1분44초대의 기록으로 현재 아시아 최강자 자리에 올라있지만 박태환의 인천아시안게임 금빛 전망은 밝다.

박태환은 지난 7월 치러진 MBC배 전국대회에서 올 시즌 전체 1위에 해당하는 1분45초25의 기록을 세워 선전을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쑨양은 2014 중국전국수영대회에서 1분46초04를 기록했다.

박태환과 쑨양은 21일 오후 7시 남자 자유형 200ｍ 결선에서 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박태환은 또 이날 자유형 200ｍ를 시작으로 23일 자유형 400ｍ, 25일 자유형 100ｍ, 26일 자유형 1,500ｍ에 차례로 출전한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기록을 묻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1분50초대가 나왔는데 나쁘지 않다"며 "일단 결승에 올라갔으니 마음 편하게 결승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는 "어제밤 잠을 잘 잤다. 컨디션이 좋다"며 "3연패에 도전하는 만큼 좋은 기록이 내는 것이 목표다"며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