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상무는 이날 자사주 60만주를 주당 2만1400원에 장내매도했다. 총 128억40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로써 임 상무의 지분율은 기존 37.42%(1389만2630주)에서 35.80%(1329만2630주)으로 줄어들었다.
임 상무는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차녀로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상무로 승진했다. 임 상무는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임 상무가 직접 지분 변동을 일으킨 것은 지난 2009년 11월 60만주를 장외매수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주당 매입 가격은 3390원이었다. 이번에 처분한 주식의 취득단가는 알 수 없지만 당시의 취득 단가와 단순 비교하면 530%가 넘는 수익을 올린 셈이다.
대상홀딩스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64.4% 상승했다. 대상홀딩스는 대상, 대상정보기술, 상암커뮤니케이션즈, 초록마을, 대상에프앤에프 등을 보유한 순수지주회사다. 자회사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회사 측 관계자는 대주주의 고점 매도라는 의견에 대해 "개인적인 거래여서 지분을 매각한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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