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에만 의존하는 '워터웨이플러스', 설립 "왜?"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출자해 만든 '워터웨이플러스'가 자체사업은 거의 진행하지 못한 채 대부분 수자원공사 용역에만 의존, 설립 이유에 의문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미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은평갑)이 워터웨이플러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수자원공사가 32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워터웨이플러스는 4대강 16개보 문화관과 아라마리나의 클럽하우스·주유소·수리소·요트 계류장 등의 시설물에 대한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하지만 자산은 자전거 컨테이너 4동·실습용 요트 1척·대여용 자전거 등 3억원이 전부다. 아라마리나 시설에 입주한 외부업체와의 계약은 수자원공사가 계약 당사자로, 이 시설에서 발생한 수익은 수자원공사에 귀속되는 실정이다.

이미경 의원은 "워터웨이플러스 자체수익사업은 자전거 대여비를 받는 게 전부인데 수자원공사에서 외부 용역업체에 맡겨도 될 업무를 무리하게 자회사를 설립해 맡긴 것"이라며 "수공이 퇴직자들 자리보전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워터웨이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업무가 수자원공사에서 위탁받아 진행하는 것이지만 자체사업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설립 초반 업무 수행 안정화를 위해 수자원공사에서 온 사람도 있지만 현재 직원들을 공채로 뽑고 있다"고 해명했다.

수자원공사에만 의존하는 '워터웨이플러스', 설립 "왜?"

[2014 국감]이미경 의원 "수공 용역 의존, 수공 퇴직자 자리보전 위해 설립"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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