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24일 NTGC가 제기한 수수료 지급 청구 소송 3심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NTSC가 재심을 청구할 수 있지만 1·2·3심 모두 승소한 만큼 판결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NTGC는 지난 7월 LS산전을 상대로 322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하라며 이라크 현지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11년 LS산전이 이라크에 진출할 당시 에이전트를 맡았고 계약이 성사됐지만 수수료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LS산전은 NTGC와 이라크 진출 당시 협의한 것은 맞지만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계약 체결 이전에 관계를 청산한 만큼 수수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LS산전 관계자는 "당시 발주처인 이라크 전력청에서 NTGC에 대해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업무 처리가 미숙했다"며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제대로 업무를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할 법원 역시 이같은 LS산전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였고 이전 재판에서 모두 승소했다.
이 관계자는 "1심에서 승소하면서 관련 소송에 대한 대손충당금은 쌓지 않았다"며 "이번 판결에 따른 재무적인 효과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LS산전은 2011년 당시 이라크에서 1억1500만달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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