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외계층의 '이동복지'에 '나눔의 온정'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장애인 참가자들이 장애인 맞춤형 자전거 전달식을 마친 후 로드런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전달하는 성금이 따뜻한 나눔의 마중물이 되어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이웃사랑을 더욱 활발히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지난 1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을 기탁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모금 캠페인이 시작되는 첫날 1호 기부자로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장애인, 학대피해아동, 다문화 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이웃 및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성금 전달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2003년부터 12년간 총 159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현대차는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서 자동차 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사회 전반에 걸친 나눔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함께 움직이는 세상 공모사업’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014년 함께 움직이는 세상 공모사업'을 실시해 37개 사회복지사업을 새로이 선정하고 다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부터 실시한 '이동복지 차량지원 사업' 분야는 올해 스타렉스 및 포터 개조차 3대와 엑센트 8대 등 총 11대 지원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이동복지 분야 사업의 경우 사회복지기관에 단순히 차량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차량'을 활용한 실질적인 이동형 복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교통 약자인 장애인의 이동성 향상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시립 남부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 맞춤형 자전거 전달식'을 갖고, 장애인 맞춤형 자전거 총 191대를 지원했다.

연말에는 전사적인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현대차는 2003년부터 연말마다 '그룹 사회봉사기간'을 선포하고 전국 자매결연 복지기관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그룹 차원의 대대적 봉사활동을 펼친다.

현대차 관계자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연말연시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연탄 나눔, 김장담그기 등의 활동을 한다"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