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시대 본격 개막… 3단계 이전 '마무리'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중앙행정기관 3단계 이전을 하루 앞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자들이 짐을 옮기고 있다. 26일까지 국세청과 우정사업본부,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한국정책방송원 등 5개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 중앙행정기관 36곳과 공무원 1만3000여 명, 정부출연 연구기관 14곳의 연구원 30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사진=뉴스1

정부세종청사가 10년 간에 걸친 조성과정을 마무리하고 '세종시 시대'를 본격 연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세종청사 건립과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마무리하고 23일 '정부세종청사 완공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5년 10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 계획을 고시한 후 시작된 세종청사 건립 및 이전은 올해 말 3단계를 끝으로 계획된 모든 기관이 입주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정부세종청사는 18개 중앙부처와 18개 소속기관 등 1만300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는 국가행정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정부는 그간 관계부처간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도시기반건설 및 주택공급, 생활편의시설 설치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왔다.

△세종시 생활권 내부도로(104.5km) 및 외곽·BRT 도로(28.5km) 개설 △주택공급 목표 200만호 중 6만7000호 공급 △BRT차량 증차 및 운행간격 단축(10∼15분→5∼12분) △등 생활밀착형 편의시설 공급(연내 2526개 점포) △교육 및 문화여가시설 확충 등이 대표적이다.

세종청사 내 주차장은 당초 3487대에서 6900대로, 어린이집은 6개소에서 9개소(1100명 증원), 구내식당은 1개소 693석을 추가 확보했다.

정부청사 분산에 따른 행정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영상회의를 늘리고 교통요지에 스마트워크센터(16개)도 설치했다.

특히, 대국회 업무 효율화를 위해 국회 본관에 스마트워크센터와 영상회의장을 설치하고, 세종청사내 국회 상임위 회의장에서 국정감사를 열기도 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입주 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과 조기 정착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세종청사가 국민행복 청사로 거듭나기 위해 입주 공무원들도 함께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