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 세계시장 겨냥한 '공기방울 4D 세탁기' 출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공기방울 4D 세탁기 /사진제공=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가 지난 1년간 준비해 온 글로벌 플랫폼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신제품인 '공기방울(에어버블) 4D 세탁기'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플랫폼이란 동부대우전자가 전세계 소비자에게 '고품질 실용가전'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준비한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다.

냉장고와 세탁기를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갖춘 '세계 표준' 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각 지역별 파생모델들을 신속히 공급해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공기방울 4D 세탁기는 동부대우전자가 세계 15개국에 특허 출원한 '공기방울 세탁기술'을 기본 채택하고 여러 기능들을 추가해 제품 본연의 기능인 세탁력과 헹굼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다. 핵심인력 100여명이 참여했고, 소비자분석과 R&D(연구개발)·디자인·주물제작 등에 약 2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이 제품은 중앙 날개와 6개의 넓고 좁은 세탁날개를 교차해 구성한 '4D 버블러' 세탁판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4D 버블러는 공기방울 발생과 함께 강력한 원기둥 입체물살과 리드미컬한 물살을 동시에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수류의 세기를 41% 강화해 세탁력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옷감의 꼬임을 최소화한다.

15㎏ 최상급 모델(DWF-15GAEC)에는 모터와 세탁조가 직접 연결하는 다이나믹 인버터 모터를 채용했다. 세밀한 제어기술을 통해 공기방울 물살의 다양한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으며 소음과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했다.

공기방울 4D 세탁기는 현재 광주와 멕시코의 생산 공장에서 양산하고 있으며 이번 주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중남미·동남아·중동 등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출시된 제품은 13~15㎏급 3종이며 국내기준 판매가는 각각 40만~60만원대로 책정됐다. 앞으로 세계 각 지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10~17㎏급 새 모델들이 단계적으로 생산돼 세계 각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후속작인 글로벌 플랫폼 냉장고 신제품 역시 조만간 국내를 비롯해 유럽·중동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진균 동부대우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일 회사 창립기념식에서 "글로벌 플랫폼 제품은 소비자 분석을 통해 편의성과 실용성을 제공하고 제품 본연의 기능을 극대화한 소비자 중심의 제품"이라며 "고품질 실용가전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