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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성완종 주장 '당혹' 뉴욕 외교가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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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성완종 주장 '당혹' 뉴욕 외교가도 '촉각'

머니투데이
  • 뉴욕=서명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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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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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홍봉진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검찰 수사 배경으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지목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자살 직전 반 총장의 차기 대권 출마를 막기 위해 경남기업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는 주장을 남겼다.

반 총장은 16일(현지시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본인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반 총장측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부각되면서 유엔과 유엔한국대표부도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하지만 대망론 자체가 반 총장의 개인적인 문제여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유엔 관계자는 “한국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반 총장의 기본 입장”이라며 “이번 사건 역시 직접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반 총장이 임기 후 출마 여부 등은 유엔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개인적인 일이라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 때문에 반 총장도 유엔 내부에서는 성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의 임기는 2016년말까지다.


한편 국내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계속 제기되자 지난해 11월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을 이례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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