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북미시장서 트랙터 부문 평가 1위…"2조 달성"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북미의 한 농부가 LS엠트론의 트랙터를 운전하는 모습/사진제공=LS엠트론

LS엠트론이 북미 농기계 딜러 만족도 평가에서 트랙터 부문 1위에 올랐다.

LS엠트론은 북미 농기계딜러협회(NAEDA) 주관으로 진행된 딜러 만족도 평가에서 트랙터 부문 '2015 NA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LS엠트론은 LS그룹의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전문기업이다.

1900년에 설립된 NAEDA의 이번 평가는 지난 2월 북미 전역 6600여명의 딜러들이 참여해 진행했다. 전체적 만족도, 제품 품질, 제품 기술지원, 부품 품질, 제품 보증, 마케팅 지원 등 12개 항목에서 1점(매우 불만족)에서 7점(매우 만족)까지 점수를 매겼고, LS엠트론은 트랙터 부문 12개 항목 중 11개에서 1위를 달성했다.

전체적 만족도(평균 5.49점)에서도 6.21점을 얻어 일본 최대 농기계 업체인 구보다(5.9점)를 제쳤다. 아울러 종합 메이커로 분류된 세계 최대 농기계 업체들인 존디어(5.5점), 케이스(4.86점), 아그코(4.55점)보다도 점수가 훨씬 높았다.

데릭 요하네스 LS엠트론 트랙터 미국법인장은 "2009년 미국 법인을 설립한 이후 짧은 시간 안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세계적 수준의 품질 확보,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 실현, 신속하고 체계적인 부품·서비스 지원으로 북미 딜러와 고객들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엔진이 장착된 30~40마력대의 콤팩트 트랙터를 앞세워 2018년에는 북미 시장 트랙터 톱5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LS엠트론 출범 당시 매출 1600억원이었던 트랙터 사업은 지난해 53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2013년12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 트랙터 5억 달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2014년1월에는 세계 2위 농기계업체 CNHi와 트랙터 5억 달러 공급계약도 맺었다. 2008년 430억원에 불과하던 해외 매출은 지난해 3700억원으로 9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이광원 LS엠트론 사장은 "글로벌 농기계 업체들의 총성 없는 전쟁터이자 첨단 농기계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서 품질과 서비스뿐 아니라 다방면의 분야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은 LS엠트론이 세계 최고의 글로벌 메이커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는 것을 뜻한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2020년까지 트랙터 사업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