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동통신사업 추진설…애플은 부인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애플이 최근 불거진 이동통신사업 추진설을 부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미국과 유럽에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지위로 휴대전화는 물론 망과 데이터까지 직접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이를 위해 미국에서는 MVNO 기업와 접촉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이동통신사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MVNO는 다른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소비자들에게 재판매하는 사업모델로 '알뜰폰'으로도 불린다.

애플은 그러나 이날 성명을 내고 “MVNO 출범을 위한 계획과 관련해 어떤 논의나 행동에 나선 바 없다”고 부인했다.

로이터는 애플이 첫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선보인 2007년부터 미국 AT&T, 독일 도이치텔레콤,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같은 주요시장의 이동통신사들이 휴대폰 사업 성공을 위한 핵심적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애플로부터 막대한 규모의 아이폰을 사들인 다음 소비자들에게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판매해왔다. 아이폰은 이동통신사들을 통해 종종 할인가로 제공됐다. 애플이 이동통신사를 배제하고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것은 리스크(위험)이 높은 사업 방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더욱이 애플은 최근 단일 이동통신사와 계약을 맺는 것과 거리를 두고 가능한 많은 업체들과 손을 잡으려 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시장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다만 애플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으로 거론되는 구글은 이미 '프로젝트 파이(Fi)'라는 MVNO를 공개했다.

구글의 ‘프로젝트 파이'는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T모바일과 연계해 운영되며 소비자들을 지역 와이파이(무선인터넷·Wi-Fi)와 연결해준다.

이날 애플 주가는 미국 나스닥증시에서 개장 직후 1시간30분 동안 4.4% 하락했지만 애플의 부인 성명 이후 낙폭을 줄였다. 애플은 이날 전날보다 3.2% 하락한 114.6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 이동통신사업 추진설…애플은 부인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실시간 급상승

베스트클릭

MT리포트

이슈패키지

최신뉴스

오늘의 꿀팁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PADO

스타뉴스

IZE

the300

유니콘팩토리

티타임즈

the L

스타일M

더리더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