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동개혁·경제활성화' 양대 목표…정기국회 총력전

(서울=뉴스1) 서상현 기자 =

19대 국회 마지막 100일간의 정기국회에 임하는 새누리당은 이미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라는 양대 목표를 정한 상태다.

특히 노동개혁을 필두로 금융·공공·교육개혁까지 '4대개혁'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한 경제활성화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 1일 오전 당 지도부와 국회 각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가 전원 참여하는 '정기국회 대책회의'를 열고 정기국회 대응전략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상임위별 국정감사 주요 이슈를 공유하는 한편 대응방안에 대한 간사별 보고를 받은 뒤 정기국회에 관한 여야의 핵심 이슈를 정리함과 동시에 상임위에서의 대응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국감 자료 제출 요구 및 증인 채택 관련 논의도 계획돼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 임하는 새누리당은 민생국감, 경제국감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안보국감, 통일국감이라는 4가지 방향에서 국정 전반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개혁과 경제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법안 처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통화에서 "노동개혁을 중심으로 한 4대개혁은 지금 이 시대 우리가 꼭 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이를 완성하지 못하면 여러가지 대내외적 경제상황을 돌파가기가 어렵다. 기필코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조 원내수석은 "'안보'와 '경제'라는 거대 이슈가 문제였는데 안보는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화해의 길로 들어서면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전달됐다"면서 "이를 동력으로 경제 부분 역시 여야를 떠나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은 하자는 논리로 야당을 설득해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한켠에서 각 상임위별로 경제법안을 정리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노동시장 선진화'로 명명한 '노동개혁'이 조금씩 진척되는 상황이어서 다소 고무돼 있다. 일단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면서 대타협을 위한 물꼬를 튼 상태다.

새누리당은 9월 10일 전까지 노사정위 대타협을 마무리하도록 독려하고, 9월 15일까지 5대 노동개혁 법안을 당론으로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5대 노동개혁 법안은 정부가 제시한 Δ근로기준법(통상임금·근로시간) Δ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비정규직) Δ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비정규직) Δ고용보험법(실업급여 보장성 강화) Δ산업재해보상보험법(출퇴근재해 인정·감정노동자 보호) 개정을 뜻한다.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위원장 이인제)는 야당의 경제정의노동민주화특위(추미애)와 적극적으로 대화함으로써 노동개혁 필요성과 추진에 대해 공감대를 이룰 수 있도록 설득할 계획도 최근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이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까닭은 여러 이름으로 명명되는 당정청 회동을 수시로 열 수 있기 때문이다.

당정청이 한목소리를 냄으로써 야당에 일관된 협상력을 보여줄 수 있고 여권 내에서도 일사불란하게 현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수차례 당정 회동 및 당정청 회동을 통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과 관련 일부 법안은 여야 간 이견을 보였던 쟁점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면서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바로 총선이고 이후 대선이다.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이번 정기국회가 마지막이라는 점을 야당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 때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정년 60세에 들어가는 내년부터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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