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1%대 약세, 낙폭 줄여가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초반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주도의 매수세에 낙폭을 조금씩 줄이는 분위기다. 코스닥도 개장 직후 2%대 급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을 다소 만회한 상태다.

2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47포인트(1.17%) 하락한 1891.76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PMI가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미국의 경기 지표까지 좋지 않으면서 전일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경기 지표까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의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다. 국제유가 마저 8% 가까이 급락하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의 하락폭을 키웠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96% 급락한 1913.8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역시 2.84% 떨어진 1만6058.35로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이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2.94% 하락한 4636.10으로 거래를 마치며 연초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6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도 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35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을 뿐 이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의약품, 건설업, 화학, 전기/전자 등 다수의 업종이 1% 이상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주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시총 30위권 내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단 4개 종목으로 그 중 3개 종목이 현대차 (249,500원 ▼500 -0.20%),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 기아차다다. 나머지 1개 종목은 롯데쇼핑 (68,600원 ▲400 +0.59%)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10.58포인트(1.57%) 하락한 662.36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76억원 홀로 순매수 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 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 내 전 업종이 약세다. 섬유/의류를 비롯해 인터넷, 화학, 출판/매체복제 등 다수의 업종이 2%대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주들도 일제히 '파란불'을 켜고 있다. 30위권 내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동서 (18,900원 0.00%), 컴투스 (38,700원 0.00%), CJ프레시웨이 (22,600원 ▼350 -1.53%) 등 단 3개 종목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