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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神]교원그룹 "매달 직무멘토링 강연…직무역량 중시"

10월 둘째주 하반기 정기공채 예정…20명 안팎 선발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입력 : 2015.09.22 09:13|조회 : 10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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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취업시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때문에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를 바로 보아야 성공 취업의 길이 열립니다. '면접의神'은 기업 인사담당자 및 신입사원의 육성을 통해 입사의 최종관문인 면접에서 필승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코너입니다.
교원그룹은 조직의 리더가 평소 고마웠던 팀원 또는 협조부서의 팀원에게 손수 작성한 감사 메시지와 상품권을 전하는 전통이 있다. 교원 직원들이 감동카드를 열어보고 있다./사진제공=교원그룹
교원그룹은 조직의 리더가 평소 고마웠던 팀원 또는 협조부서의 팀원에게 손수 작성한 감사 메시지와 상품권을 전하는 전통이 있다. 교원 직원들이 감동카드를 열어보고 있다./사진제공=교원그룹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한 직무를 정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만난 최한길 교원 인사부문장은 "교원에선 직무와 연관없는 스펙을 기재하면 오히려 감점요소가 된다"며 "회사를 보고 지원하기보다는 직무를 중심에 두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원그룹은 2013년 하반기부터 매달 1회 직무별 전문가가 나와 직접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는 '잡 멘토링' 강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연일시는 교원 페이스북 채용 페이지(www.facebook.com/kyowonrecruiting)를 통해 공지하며 사전에 신청한 지원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최 부문장은 "인사·전략·법무·총무·기획/마케팅 등 거의 모든 직무의 현업 직원들이 한 차례씩 나와 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며 "자신이 지원할 직무 강연이 있는 달에 신청해 참석하면 된다. 지원여부는 구직자 본인의 판단이지만 직무를 먼저 공부하고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원그룹은 교원 본사 내 교육문화사업부문, 웰스사업본부, 호텔연수사업부문 등으로 나눠 채용하며 그 외에도 교원구몬, 교원하이퍼센트, 교원라이프, 교원인베스트, 교원여행 등의 계열사가 있다. 직무는 크게 영업·경영지원·연구개발·제작·여행/호텔 등으로 부문을 나눠 22개 직무로 채용한다.

이번 하반기 공채에선 영업관리·편집개발 등이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직무다. 편집개발은 여성인력이 약 70%를 차지하며 영업관리는 남성인력이 약 90%를 차지하는 등 직무별로 성비 편차가 큰 편이다. 신입사원 초봉은 3000만원 중반대다 .

최 부문장은 "지난해부터 '잡멘토링'에 참석한 지원자들 중 일부가 신입사원으로 선발돼 입사했다"며 "합격한 지원자들은 회사의 문화를 미리 공부하고 와서 면접에서 업계 용어를 사용하는 등 관심과 열정이 남달랐다. 입사 후 업무경과도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최한길 교원 인사부문장 Q&A

-가장 최근 공채 경쟁률은?

▶채용인원 수에 따라 경쟁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채용인원수 대비 지원자수는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 10월 둘째 주 공고를 낼 예정인 이번 하반기 공채에선 20명 안팎의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교원은 인문계 수요가 더 많은 회사로 공채 시즌에는 평균 1만여명 이상 지원한다. 공채 평균 경쟁률은 250 대 1 정도다.

최초 서류전형은 10배수에서 15배수 사이에서 선발한다. 이후 교원 핵심가치 역량 진단을 통해서 1차 면접은 10배수 수준에서 선발하며, 최종면접은 채용인원 수의 3배수 정도를 선발한다.

-이력서 볼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은?

▶이력서에 포함된 내용은 대부분 다 보고 있지만, 숫자로 표현된 것 중에는 학점을 보는 편이다. 학점은 학생으로서의 역할에 얼마나 몰입하고 충실하게 학업을 수행하였는지를 보는데 그렇다고 학점이 높을수록 좋은 것은 아니고, 일정 수준 이상 했는지를 보는 정도다.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경험이다. 지원한 직무와 연관된, 해당 직무에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 자기소개서가 될 수도 있고, 동호회 등 단체 활동, 자격증, 해외연수가 될 수도 있다. 단순한 경험의 나열이 아닌 지원한 직무와 연결된 경험인지를 확인한다. 경쟁률이 높지만 본인이 어떤 일을 좋아하고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그 일을 통해서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지를 알고 있는 지원자는 그리 많지 않다.

꼭 우리 회사가 아니더라도 직무중심으로 지원을 해야 정착률이 높다. 때문에 교원에선 직무와 연관 없는 스펙을 기재하면 오히려 감점요소가 된다. 자신의 경험과 관계없는 직무에 지원한 지원자는 취업이 급해서 우리 회사에 지원한 것이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온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성검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교원 핵심가치 역량 진단이라는 이름의 적성검사를 본다. 교원의 다섯 가지 핵심가치 (도전지향, 최고지향, 소통지향, 혁신지향, 고객지향)에 대해 교원만의 정의와 진단 척도가 있다. 교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성향을 기준으로 작성된 툴이다. 핵심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결격자를 선별하는 수준의 진단이기 때문에 탈락률은 10% 미만이다.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1차 면접은 면접관 2~3명과 지원자 최대 4명이 참석하는 다(多) 대 다(多) 면접으로 한 조당 평균 20~30분 정도 소요된다. 면접관은 본부장급이나 해당팀장 등이다. 면접은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영업관리직에 지원했다면 영업관리를 추상적으로 얘기하지 말고 아침에 출근해서 무슨 일을 할 지 한 번 상상해 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면접관들이 한 번 더 깊이 질문하면 준비가 안 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지원자들은 자신이 뭘 잘하고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도 잘 모른다. 한 직무로만 계속 지원해야 면접 할 때 답변하는 요령이 늘어나고 돌발변수 등에도 여유있게 대처할 수 있다.

-면접 때 자주하는 질문은?

▶'지원하는 직무에서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봐라', '지원하는 직무에 본인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가장 많이 한다. 지원한 직무에 대한 관심과 준비 정도를 다시 확인하는 질문이다.

-면접 때 태도와 복장, 말투 등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는?

▶겸손하지만 자신감 있는 태도가 가장 좋다. 행동과 말투가 너무 당당하기 보다는 자신감이 있지만 겸손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준다. 최근 좋지 않은 사례는 다른 지원자가 이야기하고 있을 때 옆에서 아주 형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지원자들이다. 어디서 듣고 온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유행처럼 하고 있다. 동의하지 않으면서 동의하고 공감하는 척 하는 것은 솔직함이 떨어진다.

교원그룹 임직원 자녀들이 '엄마아빠 회사체험 캠프'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교원그룹
교원그룹 임직원 자녀들이 '엄마아빠 회사체험 캠프'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교원그룹

-귀사가 가진 장점은?

▶얼마 전 재직 중인 직원과 입사지원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가 무엇인지 물었다. 재직 중인 내부 직원과 외부지원자 모두 가장 좋은 점수를 준 것은 '성장의 기회'였다. 해당 업계에선 최고라고 자부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고, 사원 때부터 자기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원이더라도 잘 만들어진 기획안은 중요한 정책으로 시행될 수 있다.

-기업문화와 사내 분위기는?

▶아이들과 어머니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교육생활문화 사업의 특성상 보수적인 면도 있다. 최근에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나 생각들이 반영되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독특한 복리후생이라면, 회사의 사업영역 중 호텔연수사업이 있어 임직원 및 가족이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를 포함 전국 4개 지역에서 호텔이 있고, 연수원도 3개 지역에 있다.

◇이OO 교원 신입사원(2014년 5월 입사) Q&A

- 자신의 스펙과 현재 일하는 분야는?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 및 경영학을 전공했고, 토익 900점대 초반, 토익스피킹 레벨 7, 학점은 3.8(4.5만점), 경제 지식관련 자격증, 해외봉사(미국) 및 교환학생(영국) 경험이 있다. 현재 교원구몬 기획팀에서 신규 파일럿 사업검토 및 운영, 개인정보관리, 데이터 분석 등을 담당하고 있다.

- 자기소개서에선 어떤 내용을 강조했는지?

▶대학시절부터 교육산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학 중 학교 근처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에서 1년간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다. 또 숙명여대 SIWA 봉사단 활동을 통해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아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역사 및 전래동화, 전통놀이 등 한국 문화, 한국어를 가르쳤다. 봉사활동을 통해 배운 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교육사업 방향 등에 대한 저의 생각을 풀어나가며 '교육기업에서 일하고 싶고, 준비된 사람이다'는 점을 자신감 있게 드러냈다.

- 교원그룹 입사를 위해 준비한 과정은?

▶대학시절에는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교육업계에 대한 관련 이슈 및 사회경제관련 이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다. 교원그룹의 취업 멘토링 '스타트 유어 커리어'(Start your Career)에 참여했다.

취업 멘토링 과정 중 인상 깊었던 시간은 인사책임자가 직접 진행한 '면접관이 던지는 돌직구' 시간이었다. 인사책임자가 수많은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석하면서 느꼈던 부분, 면접자에게 아쉬운 부분 등 실제 사례들을 기반으로 설명한 면접 전략과 진심이 담긴 조언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또 모의 면접을 통해 실제와 같은 면접을 체험하고 현장에서 바로 부족한 부분을 짚어줘 면접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계기가 됐다.

현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교원그룹에 입사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먼저 입사한 선배들을 통해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교원그룹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교육 상품 기획 등 실무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많은 대화로 이 일이 제 적성과 맞는 일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

- 면접 때 받았던 기억에 남는 질문은?

▶최종면접에서 교원의 핵심가치 중 어떤 가치에 부합하는 사람인지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설명하라는 질문이 있었다. 내 경우엔 교원의 5가지 핵심가치 중 ‘혁신지향’을 과거 우리은행에서 일했던 경험을 일례로 들어 답변했다. '소소한 일일지라도 업무에 대해 매뉴얼을 정립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다'라는 말을 통해, 작은 업무에 있어서도 혁신을 이뤄낸 것과 같이 입사 후 기획업무에 있어서도 이를 실천하겠다고 답변했다.

실무진면접에서 '대부분의 여자 면접자들은 검정 자켓에 흰 와이셔츠. 그리고 검정 치마를 입고 면접에 참여했는데, 왜 본인은 그렇지 않은가?'는 복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저는 그 당시 베이지색 자켓을 입고 있었는데, '이 복장 또한 면접자의 복장으로서 예의에 어긋난다 생각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옷이기 때문에, 면접에서도 좋은 기운을 받고자 입고 왔다'고 당황하지 않고 자신 있게 답변했다.

박계현
박계현 unmblue@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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