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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MVP 정수빈 "14년만 우승,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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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MVP 정수빈 "14년만 우승, 이제 시작"

머니투데이
  • 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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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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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두산 베어스 정수빈(25)/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25)이 팀 우승을 이끌며 올해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정수빈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과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7회말 쓰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3대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차전 패배 이후 5차전까지 4경기를 내리 따내며 삼성을 한국시리즈 전적 4승1패로 누르고 14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정수빈은 경기후 가진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가운데 41표를 받으며 한국시리즈 MVP로 뽑혔다. 프로야구 데뷔 이래 그가 한국시리즈에서 MVP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수빈은 올해 한국시리즈 5경기 중 4경기에 출장해 14타수 8안타(1홈런) 5타점 타율 5할7푼1리로 맹활약을 펼쳤다. 불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포함하면 출루율은 무려 6할4푼7리에 달한다.


MVP 수상 후 정수빈은 "아직 얼떨떨하고 우승한 기분인지 모르겠다"며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와 응원해주고 끝까지 믿어준 덕분이다. MVP는 우리 선수들을 대표해서 내가 받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산이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다음에도 계속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시리즈 기자단 투표에서는 정수빈에 이어 두산 내야수 허경민(25)이 13표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더스틴 니퍼트(34)가 10표, 노경은(31)이 2표씩 받았다. MVP에 오른 정수빈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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