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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빠 과학]연구소? '과학+미술' 실험실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아트팹랩' 개소…현대 미술 '과학·ICT' 옷 입는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5.11.21 03:20|조회 : 6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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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3차원(D) 프린터’로 조각상을 만들고, ‘가상현실(VR)’로 르네상스 미술 작품들을 재현하며, '웨어러블(입는) 컴퓨터옷'이 패션쇼 런웨이에서 선을 보이는 요즈음이다. 과학과 예술은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서로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고, 때로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미래 사회에 가장 필요한 '창의성'을 얻는다. '문화과 사랑에 빠진 과학(문사빠 과학)'은 과학과 문화의 물리·화학적 융합을 시도하는 새로운 프런티어들의 이야기이다.
아트팹랩 내부/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아트팹랩 내부/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 전통 미술이 '과학과 ICT(정보통신기술)'의 옷을 입는다.

지난 17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선 '아트팹랩(Art Fab Lab)'이 개소했다.

이곳에는 3차원(D) 프린터를 비롯해 정밀한 스캔이 가능한 전문가용 스캐너, 회전축에 고정한 커터로 공작물을 절삭하는 기계 등 공장에서나 볼만한 중대형 장비들이 대거 설치됐다.

아트팹랩에서 레이커컷팅기 등을 통해 만든 에펠탑/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아트팹랩에서 레이커컷팅기 등을 통해 만든 에펠탑/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개소식에선 레이저컷팅기 등을 이용해 정밀하게 만든 파리 에펠탑이 선보였다.

아트팹랩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중인 무한상상실 사업의 거점센터 가운데 하나이다.

'무한상상실'은 미국 메사추세추공대(MIT)의 '팹랩', 실리콘밸리의 '테크숍'과 같이 생활권 주변의 공공기관이나 과학관, 전시관 등에 실험·공방시설을 설치해 국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물건과 제품으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한 공간을 뜻한다.

아트팹랩은 주로 그림과 조형미술 등의 예술 콘텐츠를 기반으로 특성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기존 무한상상실과 차별화된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디자이너 등 전문 예술인들이 과학자 및 일반인들과 함께 원하는 작품을 손쉽게 전문장비를 활용해 만드는 공공 창작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트팹랩을 중심으로 미술대학의 융·복합예술창작 프로그램과 신매체 활용에 적극적인 학교들과 연계해 새로운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보급하는 활동을 펼친다.

김정배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직무대리는 "현대미술 중심의 이론, 전시감상 등 다양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국가 공교육정책인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미래 실력있는 예술인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신진 미술인들의 창작과 소통시스템 등도 구축한다. 김 관장직무대리는 "북촌 지역의 전통공예창작 네트워크 및 서울 시내 청년창작커뮤니티, 예술인창작스튜디오 등 자생적 창작유통문화집단과 연계한 미술 메이커 운동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아트팹랩은 기본적인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어린이 아트팹랩', '틴즈팹랩', 대학생들을 위한 '2Dx3D' 프로그램, 셀프 워크숍 등을 통해 성숙한 문화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또 3차원(D) 패션쇼인 '팹런웨이' 등 이색 문화행사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운이 좋다면 아트팹랩에선 유명 작가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행운도 얻을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범람하는 서양문화 속에서 성장한 아시아 여성의 왜곡된 정체성을 담은 '13명의 금발들' 시리즈로 유명한 비디오 아티스트 도로시 엠윤(한국명 윤미연)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이미 작업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아트팹랩에 설치된 장비들/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아트팹랩에 설치된 장비들/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현대미술관은 앞으로 메이커 스페이스처럼 제조형 기반의 미국 방식과 직업예술교육 형태의 유럽 방식, 상업적 취미공방 형태의 일본 방식들을 비교·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운영안을 마련, 내년부터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은 "미술관에 가면 이제 일반인들도 유명 작가들과 만나 자연스럽게 교감하고, 3차원(D) 프린터 등을 통해 자신의 창작예술품을 직접 제작하고 전시할 수 있게 됐다"며 "아트팹랩은 과학·ICT가 접목된 예술활동의 일상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팹랩 출입구 모습/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아트팹랩 출입구 모습/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류준영
류준영 joon@mt.co.kr twitter facebook

※미래부 ICT·과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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