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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총장 찾아가 독극물 마신 현직교수…"교수임용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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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총장 찾아가 독극물 마신 현직교수…"교수임용 불만"

머니투데이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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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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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신임 교수임용에 불만을 가진 현직 교수가 자살소동을 벌였다.

24일 건국대학교에 따르면, 이 날 오전 11시45분쯤 생명환경과학대 생명자원식품공학과 교수 이모씨(61)는 총장실을 방문, 특정교수를 채용해 달라는 요청을 들어주지 않자 독극물(메틸 알코올)을 마시는 소동을 벌였다.


이 교수는 총장과 면담을 나누던 중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준비한 독극물을 마시고 실신했다. 이 교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건대병원으로 옮겨졌고, 위세척 등을 실시해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앞서 자신의 학과에서 추천하는 특정 후보를 임용해 달라는 요청을 문자와 이메일로 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하자 총장을 찾아와 면담을 신청하고 자살소동을 벌였다.

이에 대해 건국대는 공정한 절차에 따라 교수임용이 진행됐으며, 학과에서 추천하는 교수를 임용시키는 것은 인사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건국대는 이 날 발표된 교수임용에서 해당 학과 교수는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건국대 관계자는 "신임교수는 공정한 절차와 규정에 따라 3차에 걸친 절차를 거쳐 임용된다"며 "교수 개인이 자신이 추천한 후보자가 합격하지 않아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벌인 소동이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연구년을 지내고 있는 이 교수는 1994년 3월 건국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 교수는 생명환경과학대학 학장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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