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엠디 "의치전 입시 1위…공무원 시험 공략"

임수아 메가엠디대표/ 사진제공=메가엠디

"고용 안정성 하락으로 성인 교육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임수아 메가엠디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치의학·약학 등 전문대학원 입시 뿐만 아니라 평생교육원과 공무원 시험 시장에 진출해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코스닥 상장 포부를 밝혔다.


메가엠디는 메가스터디의 100% 자회사로 이번에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공모희망가는 3600원~4600원으로 오는 7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메가엠디는 2007년 의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 교육 전문학원으로 출발, 전문대학원 범위가 약학전문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으로 넓어지는 등 전문대학원 입시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이 2010년 214억원에서 지난해 648억원으로 증가했다. 해당 기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2%에 달한다. 전문대학원 입시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58.5%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임 대표는 "고령화와 고용 안정성 하락으로 교육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메가엠디의 사업영역인 성인교육시장은 이에 따라 최근 급격한 성장을 보이는 분야로 대입 입시 대비 정부의 규제가 까다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정원이 제한됨에 따라 메가엠디의 매출은 주춤하는 추세다. 더불어 법학전문대학원이 '현대판 음서제'라는 논란이 제기되며 일각에서 사법고시제도폐지를 반대하고 있어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선진화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증가로 향후 전문대학원 입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의치전의 입학정원 제한이 매출에 타격을 주긴 했지만 이와 별도로 학사편입 시장이 새로 열리면서 충격을 줄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엠디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전문대학원 입시에 한정된 교육 영역을 자격증 등으로 다각화해 이익 안정성과 성장성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메가엠디는 내년 상반기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등 원격교육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공무원 시험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국내 공무원 시험 시장규모는 전문대학원 시장 규모의 3배에 달하는 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 대표는 "공무원은 불변의 직업 선호도 1위 직업"이라며 "메가엠디는 이미 자회사를 통해 경찰공무원 시장에 진입해있어 향후 공무원 시험 시장 진입이 용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엠디는 이번 상장을 위해 537만2464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가액 기준 총 모집금액은 193억원~247억원이다. 상장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