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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인천지법에 출석한 A씨(25)/사진=뉴스1 |
이날 A씨(25)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박태안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거가 불분명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사당국은 A씨를 상대로 밀입국 경위와 브로커 개입 여부, 입국 목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7시24분쯤 인천공항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 문을 강제로 열고 밀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을 경유해 일본 나리타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할 계획이었지만 국내로 잠입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찰 국제범죄수사대는 전국적인 검거망을 편성해 A씨의 행적을 추적한 끝에 5일 만인 지난 3일 오후 2시5분쯤 대구 달성군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인의 집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당국이 A씨의 통화내역을 입수한 것이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를 토대로 대구에서 A씨를 숨겨준 지인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최근 외국인 밀입국 사건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중국인 B씨(31) 부부는 인천공항 면세구역에서 3번 출국장 출국심사대로 역진입한 뒤 보안검색장 출구를 열고 밀입국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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