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혼조세…日 오르고 中 내리고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6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상승 및 엔저에 힘입어 일본 증시는 일관되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국 증시는 오전 중 잠시 반등에 성공했다가 다시 내려앉았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대비 0.3% 오른 1만6805.63에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3% 상승한 1346.67을 기록했다.

3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엔화는 오전 11시 13분 달러당 109.63엔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에는 110엔을 넘어서며 수출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급등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홍콩 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50.08달러를 기록했다. 전장 대비 0.7%가량 오른 것으로 작년 11월 4일 이후 최고가다.

미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느슨해진 것도 있다. 아키노 미츠시게 이치요시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미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을 것이란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리스크온 분위기가 커지면서 오늘 닛케이 지수가 1만7000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각종 호재에도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0.1% 하락 출발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브렌트유가 5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에너지, 자재 종목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3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주저앉더니 낙폭을 0.8%까지 키웠다. 유가 급등보단 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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