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유가 후퇴·옐런 의장 연설에 투자자 경계심↑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하락 출발할 조짐이다. 고점을 찍었던 유가가 다시 후퇴하고 쟈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을 앞둔 데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탓이다.

이날 오전 2시 4분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세다. 다우존스 선물지수는 전장대비 0.05% 하락한 1만7808.00을 지났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지수와 나스닥 선물지수도 각각 0.06%, 0.01% 밀린 2088.50, 4491.75를 기록했다.

전날 배럴당 50달러선을 돌파했던 브렌트유는 이날 다시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힘입었지만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가신 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내달 2일 있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과 관련한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이같은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가오 지안 SCI인터내셔널의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50달러는 심리적 저지선일 뿐이지 50달러를 찍은 게 시장에서 (원유) 공급과 수요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를 방증하듯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전날보다 0.7% 떨어진 배럴당 49.1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6월 금리인상설'이 급격히 확산된 데 따른 옐런 의장 발언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옐런 의장이 다른 FRB 인사들과 달리 '비둘기적(dovish)'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8일 하버드대에서 열리는 래드클리프 메달 수여식에 참석하는 옐런 의장은 메달 수여 이후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와 인터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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