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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기술公, 애매한 채용공고 곤란해요

[이시한의 NCS 불패노트 시즌2] 11. 한국가스기술공사

머니투데이 이시한 성신여대 겸임교수 |입력 : 2016.05.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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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기술公, 애매한 채용공고 곤란해요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초봉은 3276만원이고 평균 근속연수는 13.7년이다. 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은 6696만원으로, 안정적이고 후한 보수를 보장하는 직장이다. 이는 채용형 인턴 채용공고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타 공기업과 달리 채용형 인턴 예정 인원 70명으로 공고를 냈으며 정규직 전환인원 역시 70명으로 공고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인턴 채용 뒤 3개월을 무사히 보내면 100%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말이다. 큰 사고만 안 치면 전부 정규직이 된다는 말이니 열심히 전체 채용과정에 임해볼 만하다.

단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다른 법인이라는 점에 주의하자. 한국가스공사는 외국에서 가스를 수입해 여러 기업에 나눠 파는 일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설비를 하고 기술적인 운영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한국가스기술공사다.

서류심사→전공 및 NCS직업기초필기시험→면접전형→인턴합격→인턴근무→정규직 전환
열린채용지수 : ★★☆ 기회확장성 지수 : ★★★ 체감NCS도입 지수 : ★★☆

▷열린채용지수=연령 제한이 없고, 학력·전공·외국어도 제한이 없다. 공고상으로는 완벽하게 열려 있는 채용이다. 하지만 너무 열려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우대사항에 사무직의 경우 토익 600점 이상, 정비직은 토익 500점 이상이라는 기준을 넣었다.

사실 이런 부분이 취준생 입장에선 좀 믿음이 덜 가는 포인트다. 어차피 관계없다면 굳이 영어 점수를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게다가 면접당일에는 공인어학성적 원본을 꼭 제출하라고 적시했기 때문에, 영어는 상관없다고 써있는 채용공고를 곧이곧대로 믿는 취준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또 선발에 대한 부분도 구체적이지 않다. 비슷한 시기에 채용공고를 낸 한국에너지공단의 경우 1차 서류 선발배수 40배, 2차 필기 3.5배 하는 식으로 전형단계별 배수를 명시했으며, 서류전형에서 외국어 80점, 자격증 10점, 한국사능력 5점 등으로 배점 규정도 기재했다.

이렇게 기준이 명확해야 지원하는 취준생 입장에선 어느 부분에 집중해서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고 효율적으로 지원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기회확장성지수=지역제한이 걸려 있는 인원은 일반직 기준으로 70명 중에 10명이다. 지역쿼터 제도이 도입취지에 비출 때 이 정도 인원이면 현실적이다. 언젠가는 30~40%까지 늘어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이 정도 지역인재에 대한 배분만 보장되어도 국토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장애인 가점도 단계별로 10%씩 다 준비되어 있고 보훈대상자에 대한 가점도 있다.

▷체감 NCS도입지수=2차 필기전형에선 직무전공 및 NCS직업기초능력 평가를 동시에 실시한다. 전공무관이라고 하고, 사무직 직무전공시험으로 법학·행정학·경영학·경제학·회계학을 본다. 예술·인문학 전공자에게는 공고보다 채용문턱이 좀 더 높은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겠다.

전반적으로 공고를 NCS기반으로 많이 조율했는데, NCS공고의 가장 큰 미덕인 구체성 부분에선 미흡하다. 취준생 입장에서 NCS 채용의 가장 큰 장점은 준비를 미리 할 수 있게 정확한 선발 기준을 사전에 알려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영어 성적 제출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토익 900점 이상' 등으로 기준을 정확히 제시하면, 영어가 취약한 사람은 아예 다른 곳을 준비하면 된다. 채용담당자가 공고에서 애매한 부분을 줄이기 위해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일하는 사람이야 나중에 변경을 해도 문제가 안 생기겠지만, 준비하는 입장에선 인생의 기회비용이 걸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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