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리베이트 의혹' 김수민·박선숙 출당조치 시사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2016.6.24/사진=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7일 리베이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수민 박선숙 의원이 기소될 경우 출당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당헌당규도 기소만 돼도 판결 여부는 관계없이 당원권 정지가 돼 있는데 이것도 모자라서 국민정서는 상당히 가혹한 요구를 하고 있고 그래서 그러한 것을 잘 감안해 가지고 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출당이라든가 이런 조처까지도 포함되는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러한 것들이 포함된다"며 "오늘 박선숙 의원이 조사를 받고 나오고 왕주현 부총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그러한 판단을 최소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료는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진상조사단 차원의 조사가 철저하지 못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내 진상조사단이 꾸려졌을 때는 이미 선관위에 고발이 됐고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었기 때문에 그 활동하는데 범위가 상당히 제약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공권력이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구속력이 없는 당 자체 진상조사단보다는 검찰의 공권력을 가진 기관에서의 수사에 더욱 협력해서 내용이 밝혀지는 것이 좋겠다 하는 판단이었다"며 "국민정서와 당헌당규를, 그리고 오늘 이뤄지는 일들을 판단해서 엄격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조선 해운업의 구조조정은 물론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민생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또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런 브렉시트 같은 것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추경이 바람직하다"며 "그 범위(추경 규모)에 대해서 정책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