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네이처셀, 요줄기세포 무료보관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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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우 기자

더벨|이 기사는 08월25일(10:5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네이처셀 (8,650원 ▲30 +0.35%)은 사회복지법인 줄기세포생명재단과 함께 만성 콩팥병 환자의 요줄기세포(신장유래 줄기세포)를 무상으로 보관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만성 콩팥병 환자의 증가율은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에 달한다. 말기 콩팥병 환자의 생존율은 유방암과 위암, 대장암 등 주요 암보다 낮은 수준이다. 치료 비용도 단일 질환 기준으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콩팥병은 콩팥 기능이 15% 밖에 남지 않아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 및 예방이 중요하다.

요줄기세포 보관은행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네이처셀은 이번 무료보관 캠페인을 통해 콩팥병 환자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무료보관 지원 대상은 서울과 부산 지역 아동을 포함한 콩팥병 환자(40세 이하)다. 채뇨 후 12시간 내로 줄기세포 추출과 배양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서울, 부산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캠페인을 실시한다. 채뇨 장소는 서울 4곳, 부산 3곳 등으로 확정됐다.

라정찬 줄기세포생명재단 이사장은 "콩팥병 환자들은 여러 합병증으로 정상적인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수년 내 실용화를 목표로 만성 콩팥병에 대한 줄기세포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줄기세포 보관 기술은 라정찬 박사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소변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신장에서 유래된 요줄기세포는 신장 조직의 재생에 탁월하다는 평가다. 현재 연구팀에서는 급·만성 콩팥병 환자의 신장기능 재생치료를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측은 일본과 한국 등에서 요줄기세포를 실용화하려면 3~5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콩팥병 환자의 경우 줄기세포 활성이 떨어지고 소변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줄기세포치료를 받으려면 사전에 보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처셀은 내달 1일부터 무료보관 캠페인의 접수를 500명 한정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줄기세포생명재단(043-222-0902, 070-4665-1050)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