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세계최대 크기' 21대9 곡면 모니터 출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LG전자 모델이 21대9 화면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신제품(왼쪽 34UC79G, 가운데 및 오른쪽 38UC99)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90,800원 ▲200 +0.22%)가 세계 최대 크기의 21대 9 화면비 모니터 신제품을 내놓고 모니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30일 21대9 화면비 모니터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38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38UC99)를 10월부터 국내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21대9 화면비의 모니터는 동시에 여러 창을 띄워놓는 장점으로 시장규모가 매년 2배 이상씩 늘고 있다. 게임을 할 때에도 기존 16대9 모니터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양쪽 끝 부분까지 보여준다.

이 제품은 풀HD(1920x1080) 보다 2배 이상 해상도가 높은 QHD+(3840x1600)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통상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24인치 모니터를 2대 나란히 붙여 사용하는 것보다 화면이 더 넓다. 곡면 구조의 화면은 어느 각도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보여주고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게임, 영화 등을 즐기기에도 최적화돼있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1ms(미리세컨드) 모션 블러 리덕션(1ms Motion Blur Reduction) 기능은 움직임이 빠른 화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잔상을 줄였다. 출력이 10W(와트)인 스피커 2개를 내장해 풍부한 소리도 낼 수 있다.

편의성 역시 뛰어나다. 사용자는 블루투스로 연결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모니터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화면 밝기, 분할 비율 등 화면 설정도 마우스 조작만으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고 모니터와 노트북을 연결하면 별도 충전기 없이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는 게임에 특화한 신제품(34UC79G)도 함께 내놨다. 이 제품은 1초에 화면을 144장까지 보여줘 빠르게 바뀌는 화면도 부드럽게 보여준다. LG전자는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6에서 모니터 신제품들을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권봉석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부사장) "새 모니터들은 고객 요구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LG전자는 21대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시장에서 지난해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 67%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1대9 모니터 시장에서 2013년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이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