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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검은 법조 브로커 노릇을 해주겠다며 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변호사법 위반)로 한국범죄학연구소장 최모씨(55)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씨는 조무성(74) 전 광운학원 이사장에게 중형을 받게 해준다며 검찰과 법원에 로비하겠다고 접근해 조 전 이사장의 조카 조모씨(57)로부터 지난 2014년부터 약 2년간 수십 차례에 걸쳐 5억61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이사장은 캠퍼스 공사 수주와 교사채용 과정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 등으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으며 현재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이처럼 광운학원을 둘러싼 고(故) 조광운씨의 장손인 조씨는 삼촌인 조 전 이사장과 명예훼손 소송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
검찰 조사에서 최씨는 "조씨에게 받은 돈을 A씨에게 전달하면서 수차례 청탁을 했다"고 진술했고 A씨는 "최씨에게 빌려줬던 돈을 받았을 뿐 조씨나 조 전 이사장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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