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뉴프라이드, 美 대마재배 투자기업 지분 49% 취득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이하 뉴프라이드 (1,546원 ▼8 -0.51%))의 합법적 대마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뉴프라이드는 자회사 뉴프라이드홍콩리미티드(이하 뉴프라이드홍콩)가 미국 의료용 대마 재배사업을 위해 아리아스탠다드홀딩스리미티드(Aria Standard Holdings Limited)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분 취득과 관련한 인수 금액 410만 달러(약 45억 2000만 원)의 지급도 완료했다.


아리아스탠다드홀딩스는 인도양 서부에 위치한 세이셜공화국 국적의 기업으로 미국 네바다(Nevada) 주 라스베가스(Las Vegas)에서 연간 최대 3000킬로그램(㎏)규모의 합법적 의료용 대마초를 재배하고 있다.

뉴프라이드홍콩은 증자 참여로 아리아스탠다드홀딩스의 주식 4만 8039주를 보유하게 된다. 지분율은 49%로 51%를 보유한 첸 춘하오(CHEN, CHUN-HAO) 아리아스탠다드홀딩스 대표이사에 이은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 6월 아리아스탠다드홀딩스와 지분인수 계약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던 뉴프라이드는 3개월만에 지분인수를 마무리 했다. 뉴프라이드는 아리아스탠다드홀딩스외에도 합법적 의료용 대마초 사업을 신규 추진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 투자 및 컨설팅 업체인 캐나다 도벤티캐피탈(Doventi Capital)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왔다.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대마사업은 의료용과 기호용, 식품용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대마는 특히 암, 에이즈, 치매, 루게릭병, 파킨슨병 등 희귀병 치료제로 효능이 입증된 치료물질로 각광을 받아오고 있다. 비즈니스 연구업체 뉴프론티어 및 아크뷰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올 해 합법적 의료용 및 레져용 미국 대마초 산업 시장 규모는 약 71억 달러(한화 약 7조 9600억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은 합법 의료용 및 레저용 대마초 재배와 관련 사업에 대해 주정부 인정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25개 주에서는 이미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했고, 네바다 주, 메인 주,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레저용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주민투표가 오는 11월 예정돼 있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연내 대마초 재배 사업을 위한 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내년에만 연간 760만 달러(약 85억 3400만 원) 규모의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의료용 대마 재배에 착수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네바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레져용 대마초가 합법화될 경우 뉴프라이드 미국 본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지역내 추가 재배에 나서고 추출 노하우 및 유통 채널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프라이드는 향후 미국 네바다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서 합법적 대마초 재배 및 추출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