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싱가포르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 MOU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싱가포르 세마카우섬 전경 /사진제공=LS산전

LS산전이 싱가포르 남부 세마카우섬에 구축되는 마이크로그리드(MG) 구축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LS산전 (163,900원 ▲11,600 +7.62%)은 지난 25일 김영일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부사장)이 싱가포르 NTU(난양공대) 내 설립된 정부 출연 연구기관 ERI(Energy Research Institute)의 크리스텐 새들러 소장과 MG 사업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부터 세마카우 섬을 에너지 자립형 MG 아일랜드로 구축하는 REIDS(Renewable Energy Integration Demonstrator)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마카우 섬을 4개 섹터로 나눠 개별 사업자를 선정, 참여 기업들 자체 기술력을 통해 4개 MG 사이트를 구축한 뒤 이를 단일 전력계통으로 묶어 운영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이다.

본 사업을 주관하는 ERI를 비롯해 △GE-알스톰 △Engie(프랑스 최대 전력회사)-슈나이더 컨소시엄이 각각 1개 섹터 사업자로 선정됐고, LS산전은 마지막 섹터 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

LS산전은 1개 섹터를 맡아 MG EMS(에너지관리시스템), ESS(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풍력 솔루션 등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운전 실증 사이트를 구축하게 된다.

REIDS 프로젝트 기간은 구축 및 시운전 약 1년, 현지 운영 및 연구기간 3년을 포함해 총 4년이다. MG 설비와 구축 비용은 싱가폴 정부와 LS산전이 공동 부담하게 된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김 부사장은 “동남아시아는 MG 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엄청나다”며 "메이저 브랜드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사이트를 구축, 도서지역에 특화된 동남아시아형 MG 모델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