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모' 오신환 "계파싸움으로 비춰질게 가장 두렵다"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 2016.10.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순실사태 진상규명과 국정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 간사 오신환 의원이 "계파 간 싸움으로 비춰질 것이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3일 오전 진정모 회동을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오 의원은 "내일(4일) 의원총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공식적인 입장 브리핑은 안 하기로 했지만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 명쾌한 입장은 다 있다"며 "다만 계파간 싸움으로 비춰질 것이 가장 두렵고 어렵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최순실게이트' 여파 속에서 친박(친박근혜) 주도 지도부에 대해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복수의 모임이 총사퇴할 것을 압박하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에서는 친박 대 비박 프레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오 의원은 "오늘 회동에서는 내일 의총과 관련해 우리가 요구한 지도부 사퇴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그리고 그 기저에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먼저 수반돼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어제 총리지명과 관련한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리 지명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있었다는 인식을 공유했고 그 얘기가 없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내일 의총에서 의견을 말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를 한 것은 아니지만 내부에서 의견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수사에 대한 의견도) 포함해 전부 얘기가 있었는데 단일화된 의견으로 입장을 발표할 내용은 아니다"며 "하야와 탄핵에 대한 문제는 현재로서는 아직(언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계파문제는) 지난 총선에서 한 번 겪었어야 할 부분을 못 겪어서 이번 문제가 도래했다는 인식도 있다"며 "또 좌절되면 우리가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기에 진정성을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정현 대표 사퇴 문제는) 정당은 국민의 지지로 존재하는 것이니 민심은 어쩔 수 없다는게 우리 생각이며 이 대표도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내일 의총 상황을 보고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