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美증시 동조화…대부분 상승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8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다. 앞서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 움직임을 지속 중이다.

오전 11시8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76% 오른 1만8636.86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는 0.77% 전진한 1502.14를 가리키고 있다.

다양한 종목에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미국에 막대한 투자를 표명한 소프트뱅크는 6%대 급등세를 펼치는 중이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의 후지시로 코이치 수석연구원은 "주춤해진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가 주식 투자에 대한 낙관론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장 전 발표된 3분기 일본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정치는 전분기대비 0.3%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최신 통계가 반영되면서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잠정 발표에서 전분기대비 보합을 나타냈던 설비투자는 이번 발표에서 0.4% 감소로 악화해 실질적인 성장률 하락을 이끌었다.

10월 경상수지는 1조7199억엔 흑자를 기록해 2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수입 급감으로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10월 수출은 전년대비 9.4% 감소했지만 수입은 15.9% 급감했다. 전체 무역수지는 5876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현지시간 기준 오전 9시56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09% 오른 3225.23을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는 0.02% 내린 2089.95를 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11월 무역수지와 내일 나올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 11월 수출은 전년대비 5.0%, 수입은 1.9%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CPI는 전년대비 2.2% 상승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전월 상승률인 2.1%에서 소폭 개선될 것이란 예측이다. PPI 상승률은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과 홍콩 증시는 모두 오름세다. 같은 시간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장대비 0.68% 오른 9326.49를 가리키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80% 상승한 2만2983.38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