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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푸르지오시티 화재, 신한금융투자 불똥 우려

개발사업 주도 오피스 선매입해 금융조달…오피스텔서 큰 불 공사 잠정중단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입력 : 2017.03.1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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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푸르지오 신축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올라오고 있다. 2017.03.10.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푸르지오 신축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올라오고 있다. 2017.03.10.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한금융투자가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신축 오피스텔 화재 사고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개발 사업을 이끌던 신한금융투자가 해당 사업지에 들어설 빌딩 1곳을 매입키로 해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상암DMC푸르지오시티' 신축 공사 과정에서 건물 외벽에 화재가 발생, 오피스텔 1개동이 크게 소실됐다.

화재가 난 사업장은 시행사인 MDM 사명을 따 '상암DMC M프로젝트'로 불렸다. 지하 8층, 지상 18층짜리 2개동에 사무실과 주거시설, 상업시설을 짓는 복합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1개동은 사무용 빌딩인 오피스로, 1개동은 오피스텔로 설계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했던 신한금융투자는 이 중 오피스 빌딩을 매입했다. 이번에 화재 피해를 입은 오피스텔 상암DMC푸르지오시티와 같은 사업지에 있는 사무용 빌딩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오피스 빌딩을 선매입키로 확약하면서 사업 안정성을 높여 시공사 지급 보증 없이도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상암DMC푸르지오시티도 일반분양한지 3일 만에 완판하는 등 개발 사업이 순항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기자본을 투입하며 시행단계부터 참여했던 프로젝트에 예상치 못한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피해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매입한 오피스로 피해가 확산되진 않았지만 향후 개발사업 완료 후 빌딩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015년 사업 초기 신한금융투자는 'JB상암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설정한 뒤 해당 펀드를 통해 사업을 이끌 PFV(프로젝트금융투자)에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공사 지급 보증을 통한 은행 대출인 PF(프로젝트파이낸싱)로 공사를 진행하던 방식을 벗어나 사업 신용도를 토대로 자금을 조달해 부동산개발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신한금융투자는 오피스 빌딩을 원가수준으로 선매입키로 확약, 내년 준공 후 전매 제한이 풀리면 적지 않은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부동산개발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가 매입한 오피스 빌딩은 입주사를 미디어 종사 기관 등으로 제한해 토지를 싸게 매입했고 전매제한도 있다"며 "MBC 신사옥이 바로 옆에 있고 상암 DMC내 핵심 지역에 있어 매각가치가 인수가격보다 2~3배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재 당시 바람이 신한금융투자가 매입한 오피스 빌딩과 역방향에서 불어 불길이 번지지 않아 현재까지 직접적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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