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개발 '솔솔'…쏠리는 눈 눈 눈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전경

“요즘 안양시 만안구가 뜬다고 해서 이 지역 주민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옛 공공기관 부지에 복합단지들이 개발된다고 하는데 이곳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가 개발 기대감으로 들썩인다. 만안구 일대(사진)는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인데 안양시가 추진 중인 ‘권역별 발전계획’이 차츰 가시화하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안양시는 최근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만안구 안양동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 이전부지 개발계획에 대한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경북 김천으로 이전하는 검역본부 부지 5만6100㎡를 복합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안양시의 침체된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5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검역본부 부지를 만안구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의 핵심축으로 활용하고 석수동에 있는 군부대(167연대) 이전부지를 체육시설 중심의 복지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검역본부 부지와 인접한 국립종자연구원 부지(5423㎡)에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행사 에스앤비가 2015년 220여억원에 이 땅을 사들였는데 25층 주상복합건물 건설을 계획 중이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 바로 앞에도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옛 안양경찰서가 있던 자리인데 반도건설이 지난해 이 땅을 매입, 26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짓는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59㎡ 150실로 구성됐다. 이들 건물이 완공되면 고층건물이 많지 않은 만안구의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단지 안에 상업시설 50개실이 들어서는 ‘안양 명학역 유토피아’도 지을 계획이다. 명학역세권 상권과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들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수 있다.
　
부동산개발업계 관계자는 “평촌을 끼고 있는 안양시 동안구가 1990년대 이후 신도시로 변화하는 동안 만안구 일대는 개발 불모지로 여겼다”면서 “하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입지여건을 갖췄기 때문에 적극적인 개발이 이뤄지면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5월 17일 (15:5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