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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철도노동조합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11시 홍순만 사장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News1 |
철도노조가 코레일이 지난해 파업 중 조합원들의 가정으로 '마이너스 임금명세서'를 보낸 것이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된 것에 대해 홍순만 코레일 사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30일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충남지방노동위원회(충남지노회)는 코레일이 노동조합 조합원의 급여 명세서를 우편으로 발송한 행위에 대해 '노동조합에 대한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충남지노회는 "(코레일이) 구체적인 금전 손실액을 예시하면서 직장 상실의 우려가 있다는 등의 내용은 통상적인 파업에 대한 단순한 비판을 넘어 가족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위협으로 전달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충남지노회의 결정은 노동자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가족들을 불안에 떨게 하며 복귀를 종용한 공사의 몰상식한 행위에 철퇴를 내린 것"이라며 "홍 사장은 부당노동행위에 따른 법적 책임과 함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충남지노회의 판단을 바탕으로 코레일 경영진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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